스트레스 받는 날에는 조금 길을 멀리 돌아서 퇴근한다. 스트레스 풀이용으로 가는 가게가 있다. 보석처럼 예쁘장한 조각케이크들을 파는 곳이다. 인테리어도 인형의 집처럼 오밀조밀하고 귀여워서 오래 앉아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지만, 주로 퇴근길에 들르다 보니 주로 케이크 두어 조각을 테이크아웃해 오곤 한다. 신제품이 자주 나오는 곳이라 진열대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 선뜻 고르지 못하고 뜸을 들이고 있어도 다행히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하나하나 설명해 주신다.